• 초과강도(overstrength, 여유강도)
구조물의 보수적이며 안전적인 설계를 위해, 일반적으로 구조 부재들은 (1) 설계하중보다 큰 역량(능력, capacity)를 갖고 있으며, (2) 재료강도는 공칭강도를 초과하며, (3) 허용변위와 세부 요구조건들도 순수하게 필요한 강도를 가정하여 구한 값들보다 큰 여유(margin)를 갖고 있다. 이러한 구조물 또는 부재의 강도 초과분을 초과강도(overstrength, 여유강도)라 한다.
복잡한 설계과정에서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여유강도를 정량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참고로 일부 연구자들은 구조물의 설계강도에 대한 구조물의 실제강도의 비율을 초과강도계수(overstrength factor, Ω_0, 시스템초과강도계수) 라 정의하고, 지진구역과 구조물의 고유주기에 따라 초과강도계수는 약 2.0이상의 값이 되는 것을 보였다.
초과강도계수(Ω_0)는 지진하중경로 상의 부재들에 작용하는 지진력에 곱하는 지진력 증폭계수이다. Ω_0는 중요한 지진력저항시스템이 에너지 소산과 연성능력을 발휘하기 전에 취약부재가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가새강재골조에서 가새가 소성거동을 할 수 있도록 가새와 관련된 주변 부재들(예: 접합 및 이음부)은 가새에 작용하는 최대 지진력보다도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Ω_0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