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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3등은 괜찮다. 하지만 3류는 안된다.

작성자 : 김태원

(2022-09-27)

조회수 : 1652

김태원 어록

1.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들이 김태원씨에게 '김태원에게 음악이란?'이란 질문을 했을 때)
3등은 괜찮다. 하지만 3류는 안된다.


2.
('위대한 탄생'에서 체중조절에 성공하면 좋은 보컬이 될 것 같다는 심사위원들의 지적에
참가자는 '서른이 되기 전에 살을 빼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김태원씨는)
서른? 그런 건 없습니다. 당장이죠!

3.
(정확한 평가보다는 느낌과 가능성에 초점을 둔 김태원씨의 심사 덕분인지
유달리 김태원씨에게는 덜 다듬어진 원석과 같은 참가자들이 멘티로 뽑혔다.
다소 아름답지 않은(?)외모를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진 멘티들에게)
너희들이 돼야 너희 같은 사람들이 힘을 얻을 거 아냐!

4.
(아쉬워하는 탈락자들에게)
세상에 '여기까지'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항상 '이제부터'란, 단어만 있을 뿐입니다.

5.
(힘든 생활 때문에 노래를 지나치게 처절하게 부른다는 지적을 받는 참가자에게)
앞으로 살면서는 1,2절을 만들어야 합니다. 진영씨의 후렴은 그 누구보다 아름답습니다.

6.
(최종 오디션을 앞 둔 4명의 멘티들에게)
긴장하는 사람은 지고, 설레는 사람은 이긴다.
부자연스런 사람은 지고, 자연스러운 사람이 이긴다.
건투를 빈다.

7.
(자기들 중에 1등이 나올 수 있는지 묻는 이태권에게)
1등에 너무 치중하지 마. 난 개인적으로 그 대회가 끝난 다음에 너희들의 삶이 더 중요해.
나는 너희들이 나처럼 영원히 음악을 하면서 사는 그걸 원하는 거고 그런 바탕을 만들어주고 싶은게 내 꿈이지.
그래서 멘토지만 가르치려 들지 않는거야.
단지 너희들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게만 도와주는 거야.
음악은 발명이 아니야. 발견이야.
자기안에서 발견하는 거야.

8.
(우울증을 앓았던 가수 태사비애 출신의 참가자에게)
어두운 노래라는 것은 가사와 멜로디 자체가 굉장히 어둡습니다.
슬픈 노래를 더욱 슬프게 부르시는 습관을 버리셔야 합니다.
한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슬픈 영화를 보면서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거나 또는 비상하거나 할 때
나오는 희열의 눈물을 흘리는 습관을 들이세요'
여기보니 우울증을 앓았다고 쓰여 있는데 저도 한 때 우울증이 있었어요.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우울증은 '기다림을 망각한 병'입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해요.

9.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는 참가자에게 합격 왕관을 주면서)
음악의 가장 큰 자산은 '경험'입니다. 그리고 '추억'이고요.
소담씨는 굉장히 힘든 '추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감정어린 노래를 더 잘할 수 있는 미래가 있습니다.
저는 그 미래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10.
(목소리에 개성이 없다는 김윤아씨의 평을 들은 참가자에게)
밀림에는 사자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기린도 살고, 하마도 살고,
ㅎㅎ 모두 사자면 그건 밀림이 아니죠.
(사자가 아닌게) 그게 좀 아쉽긴 한데...

11.
(한혜진이 10년쯤 배우로 지내니 처음엔 멋모르고 열심히 했지만.. 요즘 점점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했다)
과거의 나는 없다고 생각하라고.. 현재만 있으니 이제부터 하는 것은 전부 인생에서 얻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