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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8 [심재덕] 내 한계는 내가 정한다.

작성자 : NYT

(2022-09-27)

조회수 : 1672

"한계는 없다. 내 한계는 내가 정한다."


"폐활량이 일반인의 69.5%에 불과해
항상 입을 바보처럼 벌리고 살아왔습니다.

수술을 받으라는 의사의 권고를 뿌리치고
1993년부터 기관지 확장증을 치료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9시간 동안 선박 내부에서 화학약품과
먼지를 들이마시던 심재덕씨는 21년전
기관지 확장증이라는 질환의 진단을 받는다.

허파 속 기관지가 확장되어 호흡이
곤란해진 그는 뛰기만 하면 코피를 쏟고
가슴이 터질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빴지만
그는 1995년 처음 마라톤에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풀코스를 모두 210차례나 완주했다.

이 가운데 42.195km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지 못한 적은 단 3번에 불과하다.

그의 2006년 5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100마일 산악마라톤 대회의 우승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비행기 값을 절약하기 위해
도쿄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친 뒤
시차적응과 코스답사도 없이
이틀 후에 바로 대회에 출전하여
17시간 40분 4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영어라고는 '물'과 '고맙다'는 말 외에는
전혀 모르는 무명의 마라토너의 우승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 그는
'한국의 포레스트 검프'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걸으면 지치지만 뛰면 기분이 좋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왜 저러느냐고 이해를 못하겠지만,
나는 뛰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죽더라도 폐에 공기를 가득 채운 채
달리다가 죽고 싶습니다."


- 경향신문 2013. 11. 10.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