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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다산 정약용의 서예전을 다녀와서

작성자 : kim2kie

(2022-09-27)

조회수 : 1745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천명, 다산의 하늘"이라는 제목의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탄생 250주년 서예전을 다녀왔다.

고난 중에서도 지조와 풍류 그리고 인간성을 잃지 않았던 그는
시대의 천재이자 후대의 모범이었다.
참으로 인간적이었고, 참으로 박학다식 하였다.

그는 백성들에게, 관리들에게, 그리고 후세들에게 무엇을 말하려 하였을까?

그는 오랜 유배생활로 다작 이외의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그는 왜 인생을 정리하며 '다산(茶山)'이 아닌 '사암(俟菴, 기다리는 바위)'을 별호로 사용했으며,
그는 왜 죽기전 자녀들에게
'서울을 벗어나는 순간 기회가 사라지니, 무슨 일이 있어도 서울에서 버티라'고 강하고 권하였을까?

그 두렵고도 거창한 단어인 '천명(天命)'과 관련이 있을까?

정약용이라는 거인이 아닌 소박한 사람을 보고 온 느낌이었다.